이야기한마당 칼럼

그의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를 더 사는 것'

채정석 2011. 5. 8. 04:08

 

 

김태원이 입을 열었다.

숨겨진 아들 얘기며, 예능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털어 놓았다.

 

"둘째 아들이 마음이 아프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과 가족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음악적 자존심으로 버티던 그가 고집을 꺾은 것도 자폐아들 때문이었다.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은 인간 상호작용을 거부하며 혼자만의 섬에 갇혀 있다.

그는 지금도 그 아들과 대화하는 꿈을 꾼다. 물론 태어나서 11년 동안 한 번도 대화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를 더 사는 것'.

 

그들은 아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힘들었고 결국 김태원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외국으로 떠났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무릅팍을 보기 전까지는 나 또한 예능에 대한 선입관이 있었던 사람중의 하나일 것이다.

과도한 오버액션과 억 춘향식의 웃음거리..........

그러던 그의 말한마디가 가슴깊이 파고든다.

그의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를 더 사는 것'.

결코 남의 말이라고 할수없는 부모로서의 가슴시린 이야기.

아니 우리 모든 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했는지 모른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선입견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 또한 그런 선입견에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내게 상처를 받았는지 모른다.

나 밖에 모르고, 나 하나면 편하고 나 하나면 행복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 사고방식.

 마누라는 오늘도 얘들을 위해 살아간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밥 마련하느라고 분주하고 얘들학교가면 벌써부터 지쳐 침대에 드러눕고...........

출근하고........ 저녁밥하고...운동하고..청소하고.빨래하고...............

괸스리 미안해진다.

벌써 이십여년이 다가오지만 가정에서조차 나는 편견과 선입관을 지니고 살아왔는지 모른다.

............................

욕심부리지마세요!

....라는 마눌님의 목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편견 (偏見) [명사]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편견을 ↘ 없애는  9가지  방법 

 

하나. 보는데 편견이나 욕심을 없애도록 하라.
. 듣는데 편견이나 빠트림이 없이 들어라.
. 얼굴 표정을 단정히 하라.
. 몸의 자세를 단정히 하라.
다섯. 말은 진실되고 신의가 있도록 하라.
여섯. 일을 할 때는 겸손한 자세로 하라.
일곱. 의심나는 것은 조용히 물어서 꼭 알도록 하라.
여덟. 화가 났을 때는 이성으로써 억제하라.
아홉. 재물을 보거든 의에 합당한 것만 취하라.

 
 

 편견을 가지기 시작하면 끝없는 불편을 가지게 된다 편견을 버리면 그 사람이 달라보일 것 이다.